[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대출을 목적으로 금융상품 가입을 강요하는 이른바 '꺽기'가 가장 많은 은행으로 국민은행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횡령이 가장 많은 곳은 신한은행이었다.

앞서 꺽기는 은행이 대출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펀드나 보험 등 각종 금융상품 가입을 권유하는 관행으로, 현재 금융당국은 '민생침해 5대 금융 악' 중 하나로 선정해 관련 금융사에 대한 제재에 나서고 있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상민 의원(새누리당)이 금융감독원으로 제출 받은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7월) 시중·특수·지방은행의 꺽기 적발 내역 및 임직원 횡령 현황에 따르면 꺽기 건수기준 1등은 국민은행(679건), 금액기준 1등은 기업은행(202억원)이 차지했다.

이중 국민은행은 679건(152억9000만원)으로 건수 기준 1위를 차지했고 경남은행이 561건(185억9000만원)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스탠다드차타드은행 379건(40억2000만원), 하나은행 333건(99억7000만원), 기업은행 321건(202억원)으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또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8월) 은행별 횡령사고는 신한은행이 28건으로 가장 많았다. 횡령금액은 국민은행이 221억원으로 은행권 1위를 차지했다.

은행별 횡령사고는 신한은행에 이어 우리은행(26건), 국민은행(23건), 농협은행(20건) 순을 보였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은행권의 꺽기와 횡령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며 "전사적 건전한 윤리의식 제고와 내부통제 선진화, 위법사항 제재·처벌 강화, 상시감시지표 운용 등을 통해 획기적인 근절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출처=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