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나영 기자]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타오가 SM엔터테인먼트의 '불법 연예활동' 소송에 대해 반박 성명을 발표하고 'SM측이 한중국인 멤버를 차별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4일 타오 측은 "SM이 발표한 성명에 허위정보가 가득해 사실을 알리고 타오의 명예를 보호하고자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22일 SM 측은 엑소를 무단 이탈한 뒤 중국에서 독자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타오에게 소송을 제기하며 "당사는 중국에서 불법적으로 연예활동을 하고 있는 타오와 터오의 연예활동을 도모하는 앨범제작사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으며, 지난 18일에 북경 법원에 정식으로 입안이 됐다"고 밝혔다.

이에 타오 측은 "타오는 한국에서 전속계약효력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 지난 8월 24일 한국 서울 중앙지방 법원에 전속계약효력부존재 확인 소장을 접수했다. 타오와 SM 사이의 민사 계약분쟁을 한국 양국 간 문화교류까지 확대시킨 것은 도덕적 비판 방식으로 향후 타오의 연예계 생활을 망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SM의 소권 남용은 양측의 갈등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전속계약 약정에 따라 관련 분쟁은 한국에서 해결해야하며 SM의 중국 소송은 양측의 관할 약정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타오 측은 엑소로 활동할 당시 SM이 중국인 멤버를 차별했다고 언급했다.

타오 측 관계자는 "SM은 타오와 전속계약을 맺은 후 기본적인 생활보장에 소홀해 타오가 연예계 활동을 하다 입은 상처 치료를 미뤄왔다"고 설명했다.

또 "SM은 한국과 중국 연예인을 차별 하는 등 문제가 많았다. 이로 인해 타오는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육체적 피해를 받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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