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동아시아 뉴미디어 포럼…새로운 환경에 대한 미디어의 대처 방법은?



[투데이코리아=박기호, 선다혜 기자] 미디어 융·복합시대를 맞아 뉴미디어의 기술, 서비스, 콘텐츠 생산·유통의 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창립 15주년을 맞아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마련한 ‘2015 동아시아 뉴미디어 포럼’에서다.

기존의 미디어가 생산하는 콘텐츠의 유통은 포털의 뉴스서비스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고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소셜미디어가 활용되고 있는데 최근 네이버의 ‘포스트’, 카카오의 ‘브런치’ 서비스와 같은 새로운 유통 플랫폼이 마련되면서 미디어가 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제언이 이어졌다.

트위터 이현숙 이사는 리얼리즘 기사 취재에 ‘트위터’를 활용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그는 “외국의 기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트위터 기능 중 하나는 ‘페리스코프’”라며서 “페리스코프 활용하면 현장의 생생한 인터뷰 영상이나 유니크나 콘테츠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는 “기자 뿐 아니라 페리스코프를 통해 누구나 다 뉴스를 만 수 있다”며 “이에 페리스코프를 활용해서 일반인들이 사건 현장의 영상을 찍어 가장 보도하는 일도 생겼으며, 이 같은 영상이 뉴스로 활용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피키캐스트 장윤석 대표는 10·20대들을 타겟으로 출범한 플랫폼인 ‘피키캐스트’에 대해 소개했다.

“피키캐스트는 10대와 20대가 많이 쓰고 있는 앱이다. 특히, 10대들의 경우는 검색조차도 네이버보다 피키캐스트를 많이 사용한다. 현재 10애들에게는 네이버와 페이스북이 외에 활동할 수 있는 다른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피키캐스트가 10대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피키캐스트’가 저연령 이용자에 맞는 플랫폼이라는 것인데 연령층 까지도 플랫폼 활용을 할 경우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네이버 미디어플랫폼센터 유봉석 이사는 네이버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포스트’를 소개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유통 플랫폼인 포스트가 미디어 융·복합시대에 활용할만한 서비스라는 점을 강조했다.

유 이사에 따르면 콘텐츠 제공 서비스에도 흐름이 있다. 현재 각광받고 있는 ‘카드뉴스’ 등이 대표적인 예다. 콘텐츠 이용자의 연령, 시간 등 여러 환경으로 인해 짧은 뉴스, 가볍게 볼 수 있는 뉴스가 선호됐기 때문이다. 언론사는 새로운 실험을 할 수 있는 장이 필요로 했는데 이를 ‘포스트’가 충족시켜줄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기존의 콘텐츠는 생산자와 이용자의 교감이 이뤄지기 싶지 않다는 단점도 제기됐는데 ‘포스트’와 같은 플랫폼은 양측이 교감을 쉽게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카카오의 황선아 브런치서비스 총괄은 ‘카카오 브런치’를 새로운 유통 플랫폼으로 제시했다. 황 총괄은 “꾸미지 않고 글만 쓸 수 있는 개념의 플랫폼”이라고 소개하면서 “아직 신생 플랫폼이기 때문에 향후 네트워크에 방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브런치’는 미디어에서의 활용은 아직 미미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카카오 측도 ‘서비스 제휴’를 요청하는 언론사의 요청에 대해 대부분 거부하고 있다. 기존의 컨텐츠 적용은 효과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포스트’와 ‘브런치’ 등은 언론사가 콘텐츠를 생산하는 ‘뉴스 서비스’와 개인이 활용하는 ‘블로그’ 서비스의 중간단계로 보여진다. 일방통행식 정보 제공에 머물던 기존의 ‘뉴스’와 ‘블로그’를 생산자와 이용자가 쌍방향 소통을 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인 셈이다. 급변하는 미디어의 주변 환경에 맞춰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투데이코리아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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