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군 경고사격에 NLL 침범 18분여만에 되돌아가

[투데이코리아=김영훈 기자] 남북이산가족 2차 상봉행사가 진행되던 24일 북한 어선단속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 우리 해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되돌아간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25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 어선단속정은 24일 오후 3시 30분께 서해 연평도 동쪽의 NLL을 700여m 넘어왔다.

이에 우리 해군 고속정이 경고 방송을 세 차례 한 뒤 40㎜ 기관포 5발을 경고사격했고 기관포탄은 북한 어선단속정 주변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어선단속정은 NLL을 넘어온지 18분여만에 되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어선단속정은 연평도 인근 NLL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중국 어선 100여척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NLL을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 해군은 지난 8월 31일에도 중국 어선 단속과정에서 NLL을 넘어온 북한 어선단속정에 40㎜ 기관포 3발을 경고사격한 바 있다.

북한 선박은 올들어 12차례 NLL을 침범했고, 우리 군은 이 중 4차례 경고사격으로 대응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 경비정이 NLL 이남으로 내려오면 즉각 경고 방송과 더불어 경고 사격을 하게 돼 있다”면서 “절차에 따라 사격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우리 해군의 경고사격에 대해 고의적인 도발 행위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을 통해 “지난 24일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은 서해상 우리(북)측 수역에서 정상적인 해상 임무를 수행하던 우리 경비정을 향해 북방한계선 접근이니 경고니 하며 마구 불질을 해대는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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