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측 "쿠팡맨의 명예회복을 위해 본사 차원에 노력을 펼쳐나갈 것"


▲사진=일베 회원의 사칭으로 논란이 됐던 쿠팡맨


[투데이코리아=선다혜 기자] 현직 '쿠팡맨'이라며 혼자사는 여성의 집을 찾아가겠다는 글을 남긴 일간베스트(이하 '일베')회원에 대한 경찰수사가 지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쿠팡 측은 "'쿠팡맨 사칭 악성글 유포'와 관련해 쿠팡과는 관련이 없는 일반인으로 쿠팡은 해당 인물에 대한 신원을 경찰에 인계했다. 현재 경찰은 이 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주 쿠팡맨들을 사칭해 악의적인 내용을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글을 게시해 고객들에게 불안감을 조상한 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쿠팡 측은 이 같은 악성글이 유포된 이후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해당 글을 작성한 일베 회원은 자진해서 쿠팡 콜센터에 전화해 쿠팡맨 사칭을 허위로 작성했음을 시인했다.

이와 관련해 쿠팡 측은 "쿠팡은 이와 관련, "앞으로도 해당 사건의 조사가 철저히 이뤄질 수 있도록 경찰수사에 적극 협조해나갈 것이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심각한 명예훼손으로 그 누구보다 큰 상처를 받은 당사의 전체 쿠팡맨의 명예회복을 위해 본사 차원의 노력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추후에도 온라인 상에서의 '직원사칭',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확산' 등을 통해 고객님들께 불안감을 조장하고, 당사 직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사건에 대해서는 더욱 강력하게 엄정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방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쿠팡은 앞으로도 고객 불안감 해소 등 고객 최우선 정책을 더욱 강력히 펼쳐 나갈 것"이라며 "이번 일을 통해 큰 불안감을 느꼈을 고객들에게 쿠팡 임직원 모두 머리 숙여 위로의 말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일 극우성향 커뮤니티 일베 게시판에 A씨는 "퇴근은 8시에 해서 돈 쓸 곳은 없다"며 "쿠팡 이용하는 여자들이 많아서 혼자 사는 여자들 주소를 다 적고 있다. 일 그만두고 새벽에 찾아갈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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