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수 1만 6543명 중 실 투표수가 8837표, 최총 투표율 53.4%로 집계"


▲사진=서울대학생 최초 커밍아웃 총학생회장


[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서울대학교에서 국내 대학 사상 최초 '커밍아웃'한 성소수자 학생이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됐다.

20일 서울대 총학생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께 투표를 마감한 제 58대 총학생회 선거에 단독 출마한 '디테일' 선거운동본부의 총학생회장 후보 김보미 (소비자아동학부 12학번)씨와 부총학생회장 후보 김민석(정치외교학부 14학번)씨가 당선됐다.

총 유권자수 1만 6543명 중 실 투표수가 8837표, 최총 투표율 53.4%로 집계된 이번 선거에서 디테일 선본은 찬성 36.3%(7674표)로 당선됐다.

반대는 11.2%(989표), 무표는 1.9%(165표), 기권은 0.1%(9표)였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 성사가 가을선거로는 지난 2010년 이후 5년 만이고, 연장투표 없이 본투표에서 성사된 것은 18년 만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지난 5일 공동정책간담회 자리에서 "저를 시작으로 서울대 학우들이 본인의 공동체에서 자신의 목소리와 얼굴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출마선언과 함께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해 화제를 모았다.

두 후보는 총학생회 선거 시행세칙에 따라 3일의 유예기간을 거친 후 당선인으로 확정되며, 12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출처=서울대학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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