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캣 도입 비리 연루 의혹

[투데이코리아=김용환 기자] 해군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 도입 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윤희 전 합참의장이 오는 24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최 전 의장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23일 밝혔다.

합수단은 와일드캣 도입 당시 해군참모총장이었던 최 전 의장이 도입 과정에서 비리에 연루돼 금품을 수수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합수단은 와일드캣이 해군에서 필요로 하는 작전요구성능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지난 2013년 1월 차기 해상작전헬기로 도입이 결정된 사건과 관련해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의 손자 김양 전 국가보훈처장을 구속기소한 바 있다.

김 전 처장은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와일드캣이 해상작전헬기 기종으로 선정되기 위해 군 고위 관계자 등에게 로비하는 대가로 영국·이탈리아 합작 방산업체 아구스타웨스트랜드로부터 14억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합수단은 이 과정에 최 전 의장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해왔다.

합수단은 지난 19일 최 전 의장의 부인 김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으며 무기중개상 함모(59)씨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최 전 의장의 아들을 조사하는 등 최 전 의장의 가족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을 조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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