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경제 발전과 밀접한 문제인 만큼 잘 돼야 한다"

[투데이코리아=김영훈 기자] 29일 박근혜 대통령은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회의 참석차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면서 새누리당 지도부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국회에서 신속히 처리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파리로 출국하기에 앞서 성남 서울공항에 환송 나온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에거 이 같이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측에서 먼저 중국에 FTA 체결을 요구한데다 중국 수출 의존도가 매우 옾고, 추가 관세 절감 혜택이 필요하며, 이번 정상회의 기간 시진핑 (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날 예정이라는 점에서 조속한 비준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박 대통령은 "한·중 FTA는 국가적 신뢰의 문제이고 우리나라 경제 발전과 밀접한 문제인 만큼 잘 돼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경제 상황과 일자리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경제 활성화 법안과 노동개혁 법안의 처리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성남공항에는 김 대표와 원 원내대표 외에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임성남 외교부 1차관,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현기환 정무수석 등이 나와 박 대통령을 환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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