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거래량 7500가구 크게 웃돌

▲사진=가계대출 또 역대 최대(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저금리에 주택거래가 활발히 이어지며 10월 가계대출이 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자료를 보면 지난 10월 말 현재 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상호금융 등)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792조4000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11조8000억원이나 늘었다. 월간 증가폭은 이 통계가 편제된 2003년 10월 이래 최대 규모다.


10월 가계대출의 급증세는 낮은 금리 수준과 주택거래 호조 등의 영향으로 '빚내서 집사는' 가구가 늘어난 탓으로 분석된다.


10월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1만1700가구로 2006~2014년 10월중 평균 거래량인 7500가구를 크게 웃돌았다.


대출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10월 7조5000억원 늘어나며 전달의 5조7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마이너스 통장이나 예·적금 담보대출 등 기타대출(304조9000억원)도 4조3000억원 늘었다. 역시 증가세가 다소 확대된 것이다. 한은은 10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소비수요가 늘면서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신용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취급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이 주택담보대출 6조7000억원, 기타대출이 1조9000억원으로 8조6000억원 늘었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은 주택담보대출 8000억원, 기타대출 2조4000억원 등 3조2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신성욱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10월 이사 성수기로 인한 주택거래 매매 증가로 집단대출이 늘어나면서 주택담보대출도 증가했다"며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9월 말 추석 등으로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늘어난 것도 가계대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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