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들 고도 낮추는 과정에서 통증 호소해"

[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김포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제주항공 항공기가 운항 도중 여압장치에 이상이 생기는 일이 발생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23일 오전 6시 30분께 승객 152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운항하던 항공기(7C 101)의 여압 장치가 제주공항에 도착하기 20분 전께 고장이 났다.

조종사는 항공기의 운항을 1만8000피트(ft)에서 9000피트로 강하해 오전 7시 37분 제주공항에 정상적으로 도착했다.

이 과정에서 승객들은 급격한 압력 변화로 인해 몸에 통증을 호소하거나 어린아이들은 놀라 울음을 터뜨리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산소마스크 역시 자동으로 작동됐다.

여압 장치는 항공기가 높은 고도에서 운항할 때 기내의 압력을 조절하는 설비다. 고도 1만피트 이하에서 운항하면 기내 압력 조절이 필요 없게 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공항에 정상 착륙해 안정을 원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처치를 했다”며 “현재 해당 항공기는 정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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