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역도계에서 사실상 퇴출된 사재혁 [뉴시스]

[투데이코리아=최주영 기자] 후배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재혁(31) 선수에게 '선수 자격정지 10년'의 중징계가 내려지면서 사실상 역도계에서 퇴출됐다.

4일 대한역도연맹은 오후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에서 선수위원회를 열고 후배를 폭행한 사재혁에게 '선수 자격정지 10년'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로인해 사재혁은 오는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할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나이를 감안하면 역도계를 떠나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사재혁은 지난 12월 31일 춘천의 한 술집에서 후배인 황우만(21) 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줬다. 이 일로 황우만는 전치 6주의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으며, 현재 사재혁과의 합의는 원치 않는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사재혁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역도 7㎏급 금메달리스트로, 현재 한국 역도를 대표하는 선수이다.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팔꿈치가 탈구되는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근 85㎏급으로 체급을 올리고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을 준비했으나 폭행 사건을 일으켜 결국 역도 플랫폼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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