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임직원들에 '고마움'과 '마음의 빚' 느껴왔다"

[투데이코리아=이성수 기자]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이 모든 임직원에게1년 연봉에 해당하는 성과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해 7개 혁신 신약에 대한 8조원대 라이선스 계약 체결로 한국 제약산업의 새 역사를 쓴 한미약품 그룹의 창업주 임성기 회장이 1100원대 개인보유 주식을 그룹사 전 임직원에게 무상으로 증여하기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기업 창업주가 자신의 주식을 임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증여하는 것은 극히 파격적이다.

한미약품 계열사 임직원들은 월 급여의 천%에 해당하는 금액의 주식을 받게 되며 1인당 평균 액수는 4천만 원 정도다.

임직원들은 또 주식과 별도로 월 급여의 200%에 해당하는 성과급도 지급받아 1인당 평균 4천5백만원 가량을 받게 된다.

임성기 회장은 "지난 5년간 한미약품은 급격한 영업 환경의 변화, 약가 일괄인하 등의 위기상황을 힘겹게 헤쳐나왔고, 적자와 월급동결 상황에서도 R&D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땀 흘려가며 큰 성취를 이룬 지금, 그 주역이었던 한미약품 그룹 모든 임직원들에게 '고마움'과 함께 '마음의 빚'을 느껴왔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이번 결정이 고난의 시기를 함께 이겨낸 한미약품그룹 임직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이제 모든 임직원들이 한미약품 그룹의 주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2016년 새해에도 함께 힘차게 뛰어보자"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약품은 2015년 한 해 동안 7개의 신약을 글로벌 제약기업인 일라이릴리, 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 얀센 등에 총 8조원 규모의 라이선스(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해 국내 신약개발의 역사를 새로 썼다.

[사진=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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