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지난해 정부의 담배값 인상으로 세수가 3조60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 판매량은 24% 가량 줄었다.

7일 기획재정부는 담뱃값 인상 효과를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다.

지난해 담뱃값 인상으로 담배 판매량은 전년대비 23.7% 감소한 33억3천갑, 반출량은 29.6% 감소한 31억7천갑이다.

작년 담배 반출량(31.7억갑)으로 추계한 연간 담배 세수는 전년대비 3조6천억원 증가한 10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정부의 세수 증가분 예측치인 2조8천억원 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경고 그림의 도입 지연 등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세수증가분 3조6000억원 가운데 1조4000억원은 지방재정, 1조원은 국세, 1조2000억원은 건강증진부담금 등으로 납입 또는 납입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국민건강을 해치는 흡연율을 낮춘다는 명분을 내세워 담배 한 갑에 물리던 세금을 종전 1550원에서 3318원으로 2배 이상 올렸다. 이에 따라 2500원이던 담뱃값이 4500원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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