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처음 마이너스로 낮췄다.

일본 은행은 29일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위원 9명 중 5명이 찬성, 4명이 반대해 이같이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또 물가상승률 2% 목표 달성시기를 2016년 회계연도 후반에서 2017년 회계연도 전반즘으로 미뤘다.

이번 결정은 원유 가격 하락과 중국 경기 둔화로 일본 국내 경기와 물가도 부진에 빠질 우려가 커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발표후 엔화가치가 급격히 하락하고 도쿄증시의 닛케이 주가지수는 급상승했다.

구로다 총재는 23일 "2% 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하다면 주저 없이 추가 완화든 무엇이든 금융정책을 조정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하고 결정 이유를 설명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마이너스로 낮춘다는 발표가 나온 이후 닛케이 평균주가가 한때 500포인트 이상 급상승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