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시아·태평양 18개국 가운데 '여성 사회진출지수' 13위 자치"

[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한국 사회가 고위직 진출 분야에서 남성과 여성 간 차별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마스터카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8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6 마스터카드 여성 사회진출지수'에서 한국은 52점으로 13위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고용과 능력, 리더십 등 3개 분야에 대한 평가를 통해 여성의 사회 진출 정도를 측정한 것으로 100점에 가까울수록 남·녀 차별이 적다는 뜻이다.


한국은 고용과 능력 분야에서는 각각 83.2점, 86.6점을 얻으면서 여성의 진출 기회가 과거보다 소폭 늘어났다. 하지만 정·재계 고위직 진출 정도를 비교하는 척도인 리더십 부문에서는 19.5점을 받는데 그쳤다.


마스터카드는 한국 여성이 사회에 진출하기 어려운 가장 큰 원인으로 육아 문제를 지목했다. 또한 여성이 육아를 전담해야 한다는 인식이 변하고, 남성까지 자유롭게 육아 휴직을 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나라는 뉴질랜드로 100점 만점에 78점을 받았다. 이어 ▲호주 76점 ▲필리핀 71.4점 ▲싱가포르 70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일본은 49.5점으로 14위에 그쳤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