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첨단재생의료 기업, 학계, 병원 등 현장간담회 개최

[투데이코리아=충정취재본부 이범석기자]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나라 줄기세포·재생의료 분야의 아시아 허브 도약을 위한 산·학·연·병 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한 뒤 정부의 정책적 지원의지를 밝혔다.

재생의료는 줄기세포치료, 유전자치료 등의 새로운 방법을 사용하여 기존의 의료기술로는 치료가 어려운 희귀·난치 질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첨단의료분야로 미래 핵심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의료 산업으로 보건복지부는 올해 연두 업무보고를 통해 바이오헬스 7대 강국 도약을 비전으로 제시하면서 첨단재생의료 분야 기술발전 및 산업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현장간담회 역시 재생의료시장의 세계적인 성장세 속에 아시아 지역의 빠른 시장규모 확대가 주목받고 있어 기업, 학계, 연구중심병원 대표와 정부가 함께 우리나라 첨단재생의료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고자 개최됐다.

간담회에는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 대표를 비롯한 재생의료기업 CEO와 이화여대 정성철 교수 등 학계 전문가, 서울대병원 박경수 중개의학연구소장 등 연구중심병원 관계자 그리고 복지부, 미래부, 산업부, 식약처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재생의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안되었으며 복지부 등 정부 부처 역시 정책적으로 이를 적극 뒷받침하기로 하는 등 관련 산업 육성이 한 층 탄력 받을 전망이다.

특히 참석자들은 첨단재생의료관련법의 조속한 제정이 필요하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으며 4월말 차바이오텍, 녹십자랩셀, 대웅제약, 메디포스트, 코아스템 등이 참여하는 가칭 ‘첨단재생의료산업협의체’를 구심점으로 국내 산업 발전 및 아시아 시장 선점을 위한 공동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참석자들은 경쟁력 있는 재생의료 원천기술 개발 등을 위한 R&D 확대, 임상시험 부담 완화, 국내외 기업 간 파트너링 지원 등도 요청했다.

복지부에서는 새로운 기술이 계속 개발·융합되고 있는 재생의료 분야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자 첨단재생의료법의 제정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세포치료제의 신속한 제품화를 위해 신의료기술평가에 대한 개선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복지부는 법규 정비를 통해 이미 유전자치료제 개발 관련 업계 애로를 해소한 바 있으며, 코오롱생명과학은 국내 최초 유전자치료제(티슈진C, 퇴행성 관절염치료제)의 품목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정진엽 장관은 “더 많은 국민들이 첨단재생의료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산·학·연·병 주체들이 서로의 강점을 살려 협업하여 재생의료 기술발전 및 치료제 개발에 앞장서 달라”며 “정부 또한 우리나라가 세계 재생의료시장을 선점하고 아시아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제도적·정책적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장관은 “셀트리온이 개발한 램시마(Remsima : 오리지널 의약품 ‘레미케이드와 동일한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척추염 등에 효능·효과를 가진 바이오 복제약)가 항체 바이오시밀러로서는 미국 FDA 최초로 승인을 받은 것과 같은 성과가 재생의료 분야에서도 하루 빨리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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