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를 맞아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정을 돕기 위해 남구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광주시 남구는 12월부터 내년 1월말까지 2개월을『효사랑 겨울나기 나눔운동』기간으로 정하고 각종 캠페인과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남구는 자체적으로 지난 3일 오전 구청에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빨간 사랑의 열매를 달아주는 “사랑의 열매 달기” 행사를 시작으로 성금을 모금해, 직원들이 십시일반 4백5십9만원의 성금을 모았고 이달 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할 예정이다.

또, 공직자가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하고, 구청 내 공직자 610명으로 구성된「행복출발 효사랑 봉사단」의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구청 내 20대 공무원이 주축을 이룬 “사랑해 孝 봉사해 孝” 봉사단의 독거노인 가정방문 봉사활동을 비롯해, “남구사랑지킴이”의 장애인시설 월동준비 자원봉사, “자연사랑봉사단”의 골목길 연탄나눔, “행복을 만들어 가는 모임”과 “효사랑남구복지봉사회”, “남구 달리는 사람들의 봉사모임”의 사랑의 식당 급식 자원봉사 등 크고 작은 봉사모임에서 주말을 이용해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남구를 찾는 기업과 단체의 손길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기탁의 행렬은 3일에는 봉선동 소재 남문교회여전도회 회원들이 이웃돕기에 사용해 달라며 성금 10만원을 들고 주민생활지원과를 찾은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6일에는 SK텔레콤서부지역본부가 1천9백만원 상당 쌀 100포(20kg)와 김치 700kg, 연탄 2만장 등 생활필수품을 남구 저소득층 200세대에 지원했고, 4일에는 유통업체인 빅마트가 준비한 5백만원 상당의 김장김치 500kg를 100세대에 전달하기도 했다.

또, 오는 14일 오후 2시에는 웅진씽크빅 전남지역본부에서 6백만원 상당의 양서 900여권을 남구에 기탁할 예정인데, 기증도서는 남구 소재 아동복지시설과 작은 도서관인 방림동 책사랑동네문고 등에 지원될 계획이다.

동절기를 맞아 남구 공직자들과 주민들이 함께 추진하는「효사랑 겨울나기 나눔운동」은 지역 내 연말연시 이웃사랑운동의 상징으로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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