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 국내 제작사 EMK에 이수의 캐스팅 취소 권해"


[투데이코리아=이나영 기자] 그룹 엠씨더맥스의 보컬 이수가 뮤지컬 모차르트 하차 위기에 놓였다.


최근 이수는 뮤지컬 오디션을 통해서 '모차르트'에 캐스팅됐다. 하지만 지난 2009년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사실을 두고 뮤지컬 팬들이 그의 하차를 요구했다.


이수의 뮤지컬 하차를 요구하는 이들은 출연 반대 서명 운동에 나섰고, 예매가 시작된 지난 7일부터 티켓 사이트에 단체로 접속해 손가락 욕설을 연상시키는 모양으로 좌석을 선점하며 항의했다.


뿐만 아니라 이수 철연 반대 지하철 광고를 위한 모금까지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뮤지컬 모차르트 측에 극장은 대관해준 서울 세종문화회고 측에는 전화와 이메일로 항의를 했으며, 나아가서는 모차르트 라이센스를 보유한 오스트리아 비엔나극장협회, 원작자,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관, 오스트리아 모차르트재단 등에도 이메일을 보내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원작자 측은 결국 이수의 출연에 문제의식을 갖기 시작했고, 국내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에 이수의 ‘캐스팅 취소’를 권했다.


EMK뮤지컬컴퍼니 측은 "원작자 측이 이수의 오디션 영상에 만족감을 표했고, 가수로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 등을 들어 이해를 구했지만, 원작자 측을 최종 설득시키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이수는 지난해 1월 MBC ‘나는 가수다’ 시즌3에 출연했다 일부 누리꾼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MBC 예능국 고위 관계자가 이수의 하차를 지시해 ‘강제하차’ 논란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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