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과다복용 사망설에 힘 실려


▲사진=프린스

[투데이코리아=양만수 기자]현지시간 지난21일 숨진 프린스가 무대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 오랫동안 약물을 복용해 중독된 상태였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름을 Dr.D(닥터 디)라고 밝힌 한 남성은 "내가 24년간 프린스에게 약을 판매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닥터 디는 "1984년부터 2008년까지 프린스에게 약을 팔았고 프린스는 6개월치 약을 사는 데만 4만 달러를 사용하는 등 굉장히 많은 양을 사갔다"고 말했다.

그는 1984년 '퍼플 레인(Purple Rain)' 뮤직비디오 촬영기간 중 프린스를 처음 만났다며 "그는 당시에도 아편에 심한 의존성을 보이고 있었다. 나 때문에 프린스가 약물에 중독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닥터 디는 프린스가 주로 '딜라우디드'와 '펜타닐'같은 진통제를 주로 사갔으며 "(프린스는)하루 200~300달러 어치를 습관적으로 투약했지만 돈이 많았기 때문에 돈 걱정없이 약물을 사들였다"고 말했다.

닥터 디는 프린스가 무대공포증으로 인해 약을 복용해온 것으로 추측했다. 닥터 디는 "프린스는 공연 전 너무 긴장해서 약을 필요로 했다"며 "5명 앞에서만 공연해도 초초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무대 공포증을 없애기 위해 약물을 복용하는 가수들은 많이 보아왔으나 프린스의 예가 최악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연예매체 TMZ도 프린스가 숨지기 6일 전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응급 치료를 받았다는 주장을 전했다. 지난 15일 프린스가 일리노이주 몰린 지역에 전용기를 착륙시키고 인근 병원에서 '세이브 샷(Save Shot) 주사를 맞고 살아났다는 것. TMZ는 이 치료가 전형적인 아편 중독자가 받는 치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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