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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국제영화제 로고

[투데이코리아=양만수 기자]갈등을 빚던 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집행위)가 합의에 성공했다.

약 6개월 전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의 상영을 계기로 부산시와 집행위 측의 갈등이 촉발되면서 양 측의 마찰음이 발생했다.

갈등은 해결될 기미가 없었고 이로 인해 올해 영화제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었지만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성공개최에 양측이 합의하면서 영화제가 정상적으로 개최될 수 있을 예정이다.

9일 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서병수 부산시장 겸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을 만나 부산국제영화제를 성공적으로 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을 새로운 조직위원장으로 위촉하기로 결정하는 등의 사항에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정관개정과 개정안의 방향도 결정됐다.

정관은 영화제의 독립성과 책임성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하고 지역 참여성을 높이면서 합리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갖는 방향으로 개정된다.

따라서 조직위원장 등 임원 선출에서 지역 참여성과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규정을 마련하고 자문위원의 경우 본래 취지에 맞게 역할을 조정할 계획이다.

이날 서병수 시장과 강수연 위원장은 공동 발표문에서 "부산국제영화제의 발전을 바라는 부산시민과 국내외 영화인, 영화팬들의 우려와 성원에 사과와 함께 감사를 드린다"며 "20년 전 영화제를 출범시키던 초심으로 돌아가 영화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공=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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