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11일 일본 당국의 강력한 시장 개입 자세 표명으로 진정세를 보이던 엔화 환율이 속락해 1달러에 109엔대 전반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 42분께 기준으로 전일 오후 5시보다 0.38엔 내린 1달러=109.26~109.27엔으로 거래됐다.


지난 10일 미국과 유럽 주요 증시가 강제를 보이고 원유 선물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뉴욕 외환시장에서 '저 리스크 통화'인 엔화 매도가 우위를 보였다.


도쿄 증시도 상승으로 개장한다는 관측이 높아져 도쿄 외환시장에선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선행하고 있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도 엔화 환율은 전일보다 0.90엔 다시 내린 1달러=109.30~109.40엔으로 시작했다. 원유 가격의 상승 등으로 투자가의 리스크 선호가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인 엔 매도가 활발해지고 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전장에 비해 0.90엔 떨어진 1달러=109.20~109.30엔으로 폐장했다.


한편 엔화는 유로에 대해서도 속락으로 장을 열었다. 오전 8시36분 시점에 1유로=124.20~124.24엔으로 전일보다 0.18엔 하락했다.


유로의 달러에 대한 환율은 내리고 있다. 오전 8시36분 시점에 1유로=1.1370~1.1373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20달러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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