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민철 기자] 일본 닛산 자동차가 연비조작 파문으로 인해서 경영난에 빠진 미쓰비시 자동차를 인수하기로 했다.

12일 일본 현지 매체인 니혼게이자신문은 "닛산 자동차가 약 2000억엔을 투자해 미쓰비시 자동차 지분을 30%를 인수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미쓰비시는 제3자 할당 증자 방식으로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이 유력한 상황이다.

양사가 이런 방안에 사실상 합의한 것은 연비조작 파문 이후 미쓰비시자동차에 매출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탄탄한 자금력과 영업력을 갖춘 닛산 자동차를 중심으로 이번 난관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닛산과 미쓰비시 차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자본 업무 제휴 협상에 나서는 방안을 동식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제휴를 통해서 미쓰비시가 닛산의 자본으로 재무상황을 개선하고, 닛산은 동남아시아에서 경쟁력이 있는 미쓰비시차를 인수함으로서 경차부터 고급차까지 라인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