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7일 유승민 무소속 의원이 복당 문제에 대해서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유 의원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보수와 진보 함께 개혁을 찾는다'는 토론에 참석해 복당 여부에 대해 "당이 결정할 일" 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당이 결정할 일이니 제가 뭐라 얘기할 이유가 없다"며 "입장이 바뀐 게 전혀 없다. 당의 결정 그대로 따르겠다고 이미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혁신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갖고 탈당파 의원들의 복당 문제를 비롯한 당내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지난 3일 첫 혁신비대위 "조속한 시일 내에 탈당파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후 복당을 신청한 의원은 강길부(울산 울주), 유승민(대구 동을), 주호영(대구 수성을), 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 윤상현(인천 남을), 장제원(부산 사상), 이철규(강원 동해·삼척) 등 7명이다.

한편, 유 의원은 최근 국회 내 연구모임인 가칭 '어젠다2050'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유 의원은 "누가 가입한 지는 몰랐다"며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이 말한 취지가 좋아서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세연 의원이 주도하는 어젠다2050은 유 의원을 비롯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새누리당 이학재, 박인숙, 오신환 의원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임은 당내 비주류인 새누리당 비박계와 더민주 비노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출범부터 화제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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