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 당신의 영화

[투데이코리아=강인희 기자] 영화<제보자>의 임순례 감독과 최고의 여배우이자 영화<최고의 감독>의 문소리 감독이 함께 하는 <스페셜 토크1>을 시작으로 그 막을 올렸다. 이 번 행사는 <스페셜 토크-감독 대 감독: 나의 영화, 당신의 영화>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문소리 감독은 “처음에는 연출을 하거나 배울 생각은 없었지만 배우로서 카메라 앞이 아닌 뒤에 서보는 경험이 연기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임순례 감독님의 추천으로 연출에 입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영화<우리 생의 최고의 순간>에서 감독과 주연배우로 이미 호흡을 맞췄던 동료사이로, 이번에는 감독과 감독으로 만난 것이다.

임순례 감독이 “세 편의 작품이 처음과 마지막 장면이 비슷한데 그에 대한 연출 의도는 무엇인가?”라고 묻자, 문소리 감독은 “나의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바라면서 연출했다”고 말했다.

이어진 관객과의 질의 응답시간에는 다양한 질문에 답하며 배우의 입장과 감독의 입장이 서로 다른 점을 유쾌하면서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또한 “앞으로 장편영화를 연출할 계획이 있냐?”는 관객의 질문에 문소리 감독은 “아직은 배우로써 연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크고, 장담은 못하겠지만 그런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6월 4일을 시작으로 6월 7일까지 여러 감독들이 참석해 뜻 깊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제18회 서울국제영화제는 4일 동안 더욱 더 흥미롭고 다채로운 행사들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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