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원, 전월 대비 가격 상승·하락률 상위 20개 품목 분석

[투데이코리아 = 이범석 기자]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수집한 지난 5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전월(4월) 대비 가격 상승·하락률 상위 20개 품목 중 11개 품목이 전통시장에서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품목별 가격동향을 보면 치약(11.3%), 무(9.1%), 세정제(6.6%), 즉석우동(5.2%), 버터(4.8%)등은 상승한 반면 일반린스(-11.4%), 배추(-11.2%), 과일주스(-6.5%), 부침가루(-6.1%), 씨리얼(-4.9%)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가격 상승률 상위 10개 품목의 평균판매가격을 업태별로 보면 쇠고기, 무, 썬크림, 즉석우동, 이온음료는 전통시장이 치약, 세정제는 백화점이 버터, 각티슈는 대형마트가 더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업태별 평균판매가격차가 가장 큰 품목은 쇠고기(56.8%)였으며 치약(32.9%)과 무(32.9%)순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가격 하락률 상위 10개 품목의 평균판매가격을 업태별로 보면, 일반샴푸, 씨리얼, 베이비로션, 일반린스, 부침가루, 국수는 전통시장이, 배추, 즉석밥은 대형마트가 저렴했다. 이 중 업태별 평균판매가격차가 가장 컸던 품목은 일반샴푸(66.0%)였고 이어 표백제(64.5%), 배추(64.4%) 순이었다.

한편 5월 중 최고·최저 가격 차이가 가장 컸던 상품은 염모제인 ‘비겐크림폼(짙은갈색, 100g)’으로 판매점에 따라 최고 5배의 가격차를 보였으며 뒤를 이어 ‘오뚜기 식용유(콩100%, 900ml)’(4.5배)와 ‘옛날국수소면(900g)’(4.2배), ‘월드콘XQ(단품)’(4.0배), ‘제일제면소 소면(900g)’(4.0배)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정부3.0의 실현을 위해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생필품 가격정보를 주간단위로 제공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 구입 전에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1+1 행사) 등을 확인해 보다 합리적인 소비가 이뤄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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