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청와대는 개헌논의와 관련해서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이 바뀌거나 달라진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6일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지난 4월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오찬간담회에서 개헌 반대 입장을 밝힌 뒤 변화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처럼 대답했다.

당시 박 대통령은 4년 중임제 개헌 논의와 관련해서 "경제를 살려서 국민이 그 부분에 있어서 체감하게 하고 그 뒤에 공감대를 형성해서 (개헌) 좀 하더라도 해야 한다. 지금 이 상태에서 개헌을 하게 되면 경제는 어떻게 살리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이 같은 개헌 논의는 박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여러차례 언급됐다가 사그라들기를 반복했다. 그 가운데 지난 13일 정세균 신임 국회의장의 20대 국회 개원사를 계기로 또다시 재점화됐다.

정 의장은 "내년이면 소위 1987년 체제의 산물인 현행 헌법이 제정된지 30년이 된다. 개헌은 결코 가볍게 꺼낼 사안이 아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외면하고 있을 문제도 아니다.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할 일"이라며 개헌 추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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