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나영 기자] 유시민과 전원책이 JTBC '썰전'에서 사드배치에 관한 토론을 나누며 서로 다른 주장을 펼쳤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한,미 사드 배치 공식 발표 사드 과연 꼭 필요한가?'를 주제로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날 유시민은 "사드는 대한민국의 안보 수요보다는 미국의 안보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무기" 라며 "어떤 무기든 가지고 있는 것은 좋다. 하지만 무기를 보유하는 것은 비용과 불이익이 따르기 때문에 꼭 필요한 만큼의 무기만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원책이 "패트리어트는 서울 상공 20~30km에서 요격이 가능하다. 하지만 요격한 미사일에 소형 원자탄이 탑재 돼 있다면 서울은 60만 명이 요격 순간 사망하고, 뒤이어 120 만명이 방사능으로 사망한다”며 "사드는 40~150km 사이 고도에서 요격하기 때문에 괜찮다"고 반박했다.

이어 "전쟁이 나도 미국 사람들은 안 죽는다. 다만 전쟁이 나면 우리는 민족 전체가 반신불수가 될 수도 있다"며 "남북관계를 관리해 전쟁의 위협을 줄이는 것이 상책"이라고 말하곤 사드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그는 "어떻게 관리를 해서 전쟁을 안 나게 하냐는 건데, 지금 남북 관계는 1970년대로 회귀했다. 50년 전처럼, 군비 경쟁하는 것처럼 돼 버렸다"며 "확장적 군비 경쟁 아니냐. 이렇게 민족이 망하는 길로 가고 있다. 사드가 문제가 아니라 그게 잘못됐다고 보고 있다"고 자신의 의견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렇게 사드 배치의 근본적 원인인 남북관계에 대해서 유시민은 "햇볕정책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지만, 전원책은 "군사력을 강화해 압박해야 한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그는 "남북 관계 경색은 도발을 일삼은 북한의 잘못이다" 라고 밝히며 결국 양측의 의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정치인들도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사드배치에 대해선 각각 분분한 의견을 보였는데 이날 서로 유시민과 전원책의 상반된 주장을 내세운 토론이 마치 현실 속 정치를 보는 것 같았다.

이날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햇볕정책이 좋았다고 주장하시는데...당연히 그 시대에 장관까지 하신분이니 당연히 그렇게 주장하는거지....그래서 니들 정권도 빼앗긴거고....일단 그말하기 전에 북한이 핵을 개발하면 책임지겠다는 분들부터 책임지우고 시작하자(leir****)'

'사실 북한의 핵개발은 김정은의 정권 유지를 위함일뿐인데. 핵개발의 당위성과 전시에 대한 위기감을 고조하여 자신의 지위를 지키려는 수단.. 툭하면 북한과의 갈등을 유발하여 유권자의 표를 결집시키는 여당의 전략과 다를바 없다는 이야기(dlgh****)'

'전원책, 유시민 이 두사람이 나온 뒤로는 내용이 참 들을만해 유익하다. 내가 잘 모르는 나랏일에 대해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참... 잘 모셨다^^(jule****)'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썰전'은 JTBC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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