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한민구 국방장관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게((THAAD·사드) 배치와 관련한 긴급현안질문에 참석해 "사드가 미국 보호용이라는 것에 대해서 동의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 장관은 "이것은 미국 본토 방어에 전혀 기여하지 못한다"며 "3000km 미만의 단거리 마사일을 요격하기 때문에 미국 보호용이라는 건 군사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사드 배치가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오키나와 방어용이라는 지적에 대해서 "사실과 다르다"며 "사드는 사거리 200km로 한반도 남쪽에서 대한민국을 공격하는 미사일을 공격하는 것이지 오키나와 고도가 안 된다. 오키나와는 고도가 안 된다. 오키나와 방어는 잘못 알려진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 장관은 사드 레이더 정보를 일본과 공유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며 "사드 레이더는 요격용 표적이기 때문에 자기 담당 지역적의 미사일을 어디서 요격할지 결심하는 기능을 한다. 정보가 일본으로 가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사드 레이더에 나타나는 정보는 대한민국을 공격하기 위한 적의 미사일 궤적 정보다. 그것은 한국 내에서 끝난다"라며 "그것을 제3국에 주는 게 무슨 도움이 되겠냐"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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