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나영 기자] 개그맨 유상무가 강간 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 가운데 유상무 측은 "경찰 측의 입장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유상무 측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경찰 발표와 관련해 소속사와 유상무 씨는 납득하기 어려운 과정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소속사를 비롯해 유상무 씨 법률 대리인은 여전히 그의 무죄를 추정하고 있으며, 더욱 면밀한 검찰 조사가 이뤄진다면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결백한 입장을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폭행 혐의를 받은 유상무에 대해 “방 안에서 의사에 반하는 성관계를 시도한 것으로 인정된다”라며 강간 미수 혐의를 적용해 22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은 사건 3~4일 전 SNS를 통해서 알게된 사이"라며 "여자친구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사건 발생 전에 2차례 정도 만난 것도 확인됐다.

또 두 사람이 방 안에 들어갈 때는 강제성은 없었으나, 경찰은 유상무가 A씨의 의사에 반하는 성관계를 시도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봤다.

경찰은 유상무와 여성 A씨의 진술, A씨가 제출한 상해진단서, 동석자 진술, 거짓말탐지기 조사결과 등을 종합해 위와 같이 결론내렸다.

앞서 유상무는 지난 5월 18일 새벽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아 지난 6월 중순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9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았다.


- 다음은 유상무 측 공식입장이다.

안녕하십니까. 개그맨 유상무 씨 소속사 코엔스타즈입니다.

금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경찰 발표와 관련해 소속사와 유상무 씨는 납득하기 어려운 과정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소속사를 비롯해 유상무 씨 법률 대리인은 여전히 그의 무죄를 추정하고 있으며, 더욱 면밀한 검찰 조사가 이뤄진다면 진실은 명명백백 밝혀지리라 기대합니다.

그동안 소속사와 유상무 씨는 일부 사실과 다른 일방적 주장이나 추측성 보도가 있더라도 대응을 자제해 왔습니다. 이는 불미스러운 논란에 휩싸인 점 자체로 죄송한 마음과 더불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기 위함이었습니다.

또한 유상무 씨 피의 사실에 대한 혐의 없음을 입증할 여러 정황과 추가 증거 등을 지속적으로 수집∙확보하고 있음에도 상대 여성분에 대한 예의와 사건 본질에서 벗어난 2차적 논란을 우려해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단 유명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소속 연예인이 악의적 피해 당사자가 되는 것 역시 결코 좌시하지 않을 방침이며 그 어떠한 불순한 목적과도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 드리며,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길 간곡히 청합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