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생행진 “반대 목소리 폭력으로 막아서고 있어”


[투데이코리아= 박대호 기자]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결정을 비판하는 시민단체의 집회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시민·대학생단체(전국학생행진)들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계속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동북아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상황에 한국과 미국은 한반도 사드배치로 더 큰불을 지피고 있다"며 "지난 주말 사드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자마자 경찰은 우리를 강제해산시키고 한 명을 연행했다. 반대 목소리조차 폭력으로 막아서고 있는 것으로 폭력진압"이라고 주장했다.


전국학생행진은 지난 23일 오전 서울 명동역에서 출발하는 사드반대 시가행진을 진행했다.


경찰은 해산 과정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대학생 1명을 연행, 지난 25일 석방했다.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민권연대)도 "국방부는 사드가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지켜줄 것이라고 말하지만 오히려 사드 배치 결정으로 주변국과 갈등이 유발돼 국가 안보를 더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권연대는 "국가안보를 책임져야 할 국방부가 안보를 위협하는 꼴"이라며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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