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정진우 기자]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서별관 청문회'(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연석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한진해운 사태에 대해 "전 경영자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무겁게 느낀다"며 "2007년 3월부터 2014년 4월 사임할 때까지 임직원과 함께 했던 나날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사회에 기여할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고 주변 여러분께 많은 조언을 구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어떠한 형태로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실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진해운 회생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영에서 물러난지 2년 9개월이 흘렀고, 현재 어떠한 힘도 없다. 회생 가능성에 대해 이 자리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그간 한진해운이 쌓아온 영업력이나 직원 조직력, 글로벌 해운 시장에 있어서의 경쟁력은 앞으로 30~40년 걸려야 그런 회사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임 책임자로 무한한 책임을 느끼지만 사실 법정관리 결정 뉴스를 보고 저도 많이 놀라고 안타까웠고 충격적이었다"며 "좋은 방향으로 한진해운이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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