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나영 기자] 청각장애인 지원단체인 사랑의달팽이(회장 김민자)는 배우 장근석 공식 팬클럽 크리제이의 기부로 의료취약계층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지원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장근석 공식 팬클럽 크리제이가 지난 8월 개최한 ‘2016 장근석 생일 기념 나눔 사진전’의 수익금 중 일부를 사랑의달팽이에 기부하면서 이뤄졌다.

장근석 공식 팬클럽 크리제이는 지난 2015년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각장애 어린이의 소식을 듣고 인공달팽이관 수술비에 사용해 달라며 사랑의달팽이에 6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한 것에 이어 올 해에도 수술비와 더불어 언어재활치료비까지 1,000만원을 기부했다.

사랑의달팽이는 청각장애 어린이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향후 1년 동안 이어질 언어재활치료비를 지원하는 데 기부금을 쓸 계획이다.

크리제이 측은 "매년 1600여 명의 신생아가 난청으로 태어나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사는 게 너무 안타까웠다"며 "듣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소리를 찾아주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사랑의달팽이 관계자는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통해 세상의 아름다운 소리를 선물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큰 행복"이라며 "앞으로도 '크리제이'를 비롯해 사회 각계의 많은 관심과 도움으로 보다 많은 난청인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이 지원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팬클럽 '크리제이'는 아동양육시설 남산원에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매년 장근석 생일 이벤트 ‘나눔 사진전’을 열어 수익금 전액을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4년째 이어 기부하고 있다.

또 세월호 현장 봉사활동 등 일손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언제나 먼저 팔 걷고 나서는 등 나눔 문화를 널리 퍼뜨려왔다.

한편 장근석은 현재 tvN 폰중진담 리얼리티 '내 귀에 캔디'에 출연 중이며 일본에서는 싱글 앨범을 발표하는 등 가수로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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