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나영 기자] 배우 오지호가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화려한 입담으로 화제다.

지난 1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 116회에서는 오지호가 한국 대표로 등장했다. 그는 '모든 싸움에서 이겨야 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를 안건으로 상정하며 자신의 승부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의 승부욕은 상대가 약할 때 적용됐다. 오지호는 "지면 안되는 상황에서 지면 죽을 것 같다"며 자신의 승부욕이 세다고 전했다.

오지호는 "게임을 한 적이 있냐"는 MC들의 질문에 "어릴 적에 했었다. 오락실에서 격투 게임을 주로 했었다"며 에피소드를 풀어놨다.

오지호는 "당시에는 게임을 할 때 옆에서 하는 게 아니고 상대방이 맞은편에 있었다. 그래서 얼굴을 확인한 다음에, 애꿎은 시계를 풀었다. 상대가 초등학생이라도, 승부를 위한 총알이 되는 동전들을 오락기 옆에 세워뒀다. 상대의 나이는 중요하지 않았다"고 말해 모두를 웃게했다.

오지호는 승부욕을 느낄 때에 대해서 "져야 되지 않을 사람한테 질 땐 정말 죽을 것 같다"라고 솔직한 면모를 보였다.

이에 성시경은 "부부싸움은 어떠냐? 부부싸움에도 승부욕이 있냐?"고 물었고, 오지호는"아니다. 부부싸움은 무조건 져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근데 쉽지 않잖냐?"라고 물었고, 오지호는 "쉽진 않다"고 답하며 "그래서 나는 부부싸움 하다가 그냥 나간다"고 토로했다.

이에 전현무는 "싸움을 피하는 건데. 져주는 게 아니라"라고 정곡을 찔렀고, 오지호는 "일단 싸움을 안 해야 된다"고 답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당신 말이 맞아' 한 번만 하면 되잖냐"라고 말했고, 오지호는 "그걸 못하겠다"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오지호는 오는 9월 22일 개봉하는 영화 '대결'에 싸움에 미친 냉혹한 CEO 한재희 역으로 출연한다.

한편, ‘비정상회담’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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