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푸르크市, 염태영 수원시장에 전화통보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위안부소녀상 건립을 추진하던 독일 프라이푸르크(Freiburg)시가 건립 제안자인 수원시에 단념 의사를 전달했다고 일본 교도(共同)통신이 수원시 관계자를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디터 잘로먼(Dietor Salomon) 프라이부르크 시장은 20일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전화로 중단을 통보했다. 일본 자매도시인 마쓰야마(松山)시가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쓰야마 시는 "소녀상 설치 시 교류에 지장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수원시와 마쓰야마 시는 프라이부르크 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독일 외에 친일(親日)적 사회분위기인 호주도 작년 소녀상 설치를 중단한 바 있다.

독일과 달리 미국에서는 일본 반대에도 불구하고 소녀상이 유지되고 있다. 현지 한인단체인 워싱턴 희망나비(간사 조현숙)는 지난 8일 워싱턴 소녀상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Glendale) 등에 설치된 소녀상 철거를 요구했지만 오바마 행정부는 "지방정부 소관" "표현의 자유"라며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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