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비선실세 의혹' 최순실 딸 특례 입학 의혹이 불거진 이화여대 교수들이 사상 최초로 총장 사퇴를 촉구한다. 이처럼 이화여대 교수들이 총장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벌이는 것인 학교가 개교한지 1866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19일 이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예고한대로 오후 3시30분께 서울 서대문구 교내 본관 앞에서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 집회는 50~100여명 교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대위 측은 "이른바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의 딸과 관련해 학사행정·입학 관련 의혹들이 봇물터지 듯 보도되고 있으나 이에 대학 본부의 해명은 오히려 의호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비대위 측은 총장이 사퇴하거나 해임되지 않으면 20일부터 교내에서 학생·교수·교직원과 돌아가며 1인 시위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교 측은 17일 최씨 딸인 입학과 관련해 특혜는 없었으며 다만 일부 학사관리가 부실한 점을 인정하는 해명을 하면서 최 총장의 사퇴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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