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총수일가 편법거래 실태 살펴보니…

국내 재벌들이 2·3세들에게 경영권 승계 등을 목적으로 편법을 동원하는 사례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개혁연대가 지난 6일 발표한 '재벌 총수일가의 주식거래에 관한 2차 보고서'에 따르면 올 4월 공정위가 발표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자산 2조원 이상)' 62개 중 자연인인 지배주주가 존재하지 않는 집단(공기업 등) 18개를 제외한 43개 기업집단 중에서 편법을 동원해 총수일가의 재산을 불린 사례가 총 21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회사기회 유용 혐의거래는 10건, 지원성 혐의거래는 9건, 불공정 혐의 주식거래는 4건으로 나타났다.

기업집단별로 4대 그룹(삼성, 현대차, SK, LG)의 문제성 거래는 지난해에 비해 단 1건만 증가한 반면, 5~10대 재벌(롯데, GS, 금호아시아나, 한진, 현대중공업, 한화) 4건, 10~20대 재벌 5건, 20대 이하 재벌에서 11건의 문제성 거래가 증가했다.

특히 롯데, 금호아시아나, 효성, 태광산업 등 현재 경영권 승계가 진행되고 있는 그룹에서 문제성 거래가 다수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사 이익, 총수일가가 가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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