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점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교육부가 31일부터 2주간 특별감사에 착수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오늘 감사관 12명이 오전 8시50분께 이대 ECC 건물에 파견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교육부에서 파견된 감사관들은 이대 정문에 위치한 이대 캠퍼스 복합단지(Ewha womens university Campus Complex)안에 감사실을 꾸려 2주간 특감을 벌일 예정으로 정씨가 입학 과정에서 절차를 어기진 않았는지, 절차와 규정에 따라 학칙개정이 이뤄졌는지, 출석 등이 규정대로 적용됐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대 측에서 교육부 대입제도과와 대학학사제도과에 보내온 서면자료를 확인하고, 현장에서 감사에 필요한 보충자료는 학교 측에 요구해 확보할 것"이라면서 "(정씨 입학·학사 특혜 논란에 연루된)관계자들도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유라 씨는 2014년 3월 승마 국가대표로 선발, 같은해 9월 16일 이대 수시모집에 지원했다. 문제는 체육특기자 수시 서류제출 마감기한이 그해 9월16일이었고, 정유라씨가 아시안게임 승마 단체전에서 메달을 딴 날짜는 9월20일이라는 점이다. 당시 해당 면접은 2014년 10월18일에 진행했음에도 정유라씨가 이대 수시에 지원할 당시에는 없던 경력을 소급 적용 해준 것이다.


이대는 정유라 씨를 위해 학칙을 일부러 개정했다는 논란에도 휩싸여 있다. 이대는 올해 6월 국제대회, 연수, 훈련, 교육실습 등에 참가한 경우 출석으로 인정하도록 학칙을 개정했다. 정씨는 이대의 학칙 개정 이후 평균 학점이 지난해 1학기 평균 0점대(2학기는 휴학)에서 올해 1학기 평균 2점대로 대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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