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다면 내각 자리 제안 뜻 밝혀


[투데이코리아=방성환 기자] 힐러리 클린턴 미 민주당 대선 후보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와 함께 일해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힐러리는 31일(현지시각) 연예 매체 엑스트라 인터뷰에서 "미셸 여사는 전 세계 여학생 교육 같은 중요한 이슈에 집중하고 싶다고 분명히 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가 정부 일에 다시 관여하길 원한다면 언제라도 난 최고의 파트너가 되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힐러리 미 대선 후보는 "그녀가 휴식을 취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며 "하지만 일을 하고 싶다면 내가 제일 먼저 달려 가겠다"고 덧붙였다.

클린턴은 "다른 사람이라면 미셸이 지난 8년간 한 일을 해낼 수 없었을 것이며, 그녀는 목적 의식을 가졌으며 품위와 포용력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미셸 여사는 남편인 오바마 대통령 못지않은 호소력짙은 언어구사력과 클린턴의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따스함까지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셸 여사는 미국인들에게 남편 오바마 대통령보다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셸은 올해 대선에서 클린턴 지원유세 현장을 누비고 있다. 클린턴 측은 대중적 인기가 높은 미셸 여사를 앞세워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저격하는데 힘쓰고 있고, 핵심 지역에는 오바마 대통령보다 미셸 여사를 내보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셸 여사가 추후 대선이나 상원의원에 도전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아내는 정치에 뜻이 없다고 계속 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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