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호빠, 딸은 삐끼" 네티즌 조롱 이어져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21)가 미성년자 시절 임신해 출산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정 씨는 고교 진학 이후부터 그릇된 길로 접어들었다. 고교 1학년 재학 시절 술, 담배를 하는가 하면 그 때 아이 아빠인 신모 씨를 만났다.

신 씨는 어려운 집안형편에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거주했으며 속칭 '나이트클럽 삐끼(호객 담당직원)' 등을 했다. 정 씨는 고교 재학 중이던 2014년 7월 임신했으며 작년 12월 신 씨와 결혼했다.

당초 최순실 씨는 낙태를 요구했지만 정 씨가 고집을 부려 출산을 강행했다. 정 씨는 작년 1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내 아이는 내가 지킨다"는 글을 올려 임신을 사실상 시인했다.

'유연'은 개명 전 이름이다. 정 씨는 한 게시물에서 신 씨로 추정되는 남성과 입맞춤을 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정 씨의 독일 현지 거처의 쓰레기더미에서 아기용 장난감이 대량 발견되는가 하면 현지인들도 어린 아이를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최 씨와 정 씨 공동소유인 비덱스포츠 신용평가보고서에서도 정 씨는 '미스(Miss)'가 아닌 기혼여성에게 붙는 '미세스(Mrs)'로 호칭됐다.

정 씨 남편 신 씨가 '나이트클럽 삐끼' 출신인 것으로, 생모인 최 씨 측근 고영태 씨가 '호스트바 접대부' 출신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에서는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

"엄마는 호빠(호스트바의 줄임말), 딸은 삐끼. 유흥업소 집안이냐" "피는 못 속인다" "모녀가 잘하는 짓이다" "남보기 부끄럽지도 않나" 등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알려지는 바에 따르면 정 씨는 작년 10월 아동학대 혐의로 독일 헤센주 보건당국의 방문조사를 받았다.

좁은 별채에 갓난아기와 개 15마리, 고양이 5마리가 엉켜 지내는 것을 우려한 이웃이 신고했다. 출생 후 6개월 내에 받아야 하는 검진도 받지 않았다.

정 씨 임신기간으로 추정되는 2014년 7월~2015년 4월 사이 대통령 주치의이자 산부인과 전문인 서창석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사임해 의혹을 더했다. 서 교수가 정 씨 출산을 돕기 위해 그만뒀다는 추측이 나왔다.

정 씨는 인격적으로도 잦은 문제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진다.

2014년 12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돈도 실력이다.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라"는 '명언'을 남긴 것이 드러나 범국민적 공분을 샀다. 정 씨는 게시물에서 남편으로 추정되는 신 씨 실명을 언급하면서 "친한 사람"이라 했다.

생모 최 씨는 입국해 검찰조사를 받고 있지만 딸 정 씨는 현재 제3국 모처에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정 씨는 이화여대 및 승마국가대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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