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정당 지지율에도 영향 미쳐"



[투데이코리아=신동욱 기자] '최순실 게이트' 이후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중 역대 최저 지지율을 기록한 가운데, 20대 지지율이 1.6%로 조사됐다. 현재 전체 지지율은 10.9%까지 떨어졌다.

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전국유권자 1,5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10.9%로 조사됐다. 일별로 보면 10월 31일 13.4%에서 11월 1일 11.1%, 2일는 10.2%로 점점 더 지지율이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에 1%대를 기록하면서 충격을 줬다. 현재 20대 지지율은 1.6%다.

30대와 40대 역시지지율이 한자릿수로 주저 앉은 상황이다. 30대는 3.1% 40대는 7.7%를 기록했다.

50대 역시 10.6%로 나타났다. 다만 60대 이상에서만 27.0%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지역별로 보면 박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PK(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전국 평균보다 낮은 8.6%를 기록했다. TK(대구·경북) 역시 14.2%에 그쳤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인천 8.6%, 서울 11.2% 등으로 조사됐고, 대전·충청·세종은 16.7%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한편,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서 정당 지지율 역시 큰 변동을 보였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33.5%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새누리당이 20.7%로 하락하면서 12.8% 포인트로 차이가 벌어졌다. 뒤이어 국민의당이 16.7%로 새누리당을 오차 범위 내로 추격했다.

이 같은 변동은 여야 대선주자 지지율에서도 나타났다. 현재 묹인 민주당 전 대표가 20.9%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당의 대선주자로 예상되고 있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16.5%로 떨어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10.3%,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9.7%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10.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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