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고은 기자] 무려 100만 명의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며 개최된 ‘2016 민중총궐기’에 이어 잇따라 시위가 예고되고 있다.


현재까지도 정국이 수습되지 않고 검찰의 가시적인 성과가 없어 대통령 퇴진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15일)과 오는 19일, 26일 잇따라 시위가 예고됐다.


먼저 오늘(15일) ‘동시다발 시위’는 서울 주요 대학생들이 국민적 분노를 이어가고자 서울 곳곳에서 동시다발에서 시위가 일어난다.


대학가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대, 성균관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서울 지역 15개 대학 학생 30여명 구성한 '숨은주권찾기 태스크포스(TF)'가 오늘(15일) 오후 도심 곳곳에서 동시다발 시위를 할 계획이다.


이들은 오늘(15일) 오후 7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서울대·중앙대·숭실대는 강남역에서, 연세대·서강대·이화여대는 신촌에서, 한국외대·서울시립대·경희대는 한국외대 정문에서, 성신여대·국민대·성균관대는 대학로에서 집회·행진을 한다.


뿐 아니라 오는 19일과 26일에는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시위에서는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끝나는 첫 주말이며 박 대통령의 검찰 조사 직후이기에 가시적 성과 없이 성난 민심이 계속 이어지게 되면 지난 12일 ‘2016 민중총궐기’보다 더 많은 인원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 매체에서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평화 집회로 자리 잡힌데다 수능이 끝난 시점이라 학생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질 수 있지만 상황이 유동적이라 예측이 어렵다"면서 "예정된 집회(의 특성)상 한 번 쉬어가는 형태가 돼 19일보다는 26일이 참여 학생이 더 많을 것이며 12일의 기록을 깨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 다만 민심과 관계 없는 국정 운영이 지속된다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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