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나영 기자] 지난 19일 청와대가 '세월호 7시간, 대통령 어디서 뭘 했는가. 이것이 팩트다'라고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 메인 란에 전면 게시 했다.


청와대는 이날 홈페이지에 "대통령은 짧게는 3분, 평균 20분 간격으로 쉼 없이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지시를 내렸다"고 썼다.


이에 대해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그것이 알고싶다'의 최대 성과는 제발 저린 청와대가 ‘그날 출근 안하고 관저에 머물렀다’고 실토하게 한 것"이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고발뉴스는 이미 지난달 '최순실이 단골 의사들을 정기적으로 청와대 관저로 데려가 향정신성약물 주입이 수반되는 피부 리프팅시술을 시켜줬다'고 보도했다"며 ”청와대는 부인하면서도 막상 소송은 제기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고발뉴스는 박근혜 씨의 소송을 기다린다"며 "그간 공개하지 못한 최순실 측근 5명의 녹취를 법정에서 공개할 수 있도록 말이다"라고 밝혀 공개되지 않은 증언을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세월호 7시간 이후 나타난 박근혜씨의 뜬금없는 발언과 외관을 살펴보면 '혹시 잠을 자다 나온 것이 아닌가'하는 합리적 의심을 품게 된다"며 “당일 모종의 시술을 받았거나 약물 주입을 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다양한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이하 4·16연대)는 “청와대 반격은 시원찮은 정도가 아니라 거짓말은 또 거짓말을 낳을 뿐”이라는 반박문(▶바로가기: 416act.net/notice/32450)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특히 4.16 연대는 청와대가 게시한 팩트에 대해 MBC와 MBN의 전원구조 오보 이전 해경-청와대 핫라인(오전 10시 52분경) 대화 녹취록을 제시하며 “정부는 언론의 오보를 적극적으로 정정해 나가야 되는 의무가 있다”며 “참사 당일 언론이 오보를 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음에도 정정하지 못했던 것을 스스로 고백하고 대가를 치러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책임자 처벌도 받아야 하는데 청와대는 2년 7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언론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후안무치 한 짓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한 의혹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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