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집(www.archives.go.kr)에서 제공

[투데이코리아=박건홍 기자]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원장 이상진)이 소장하고 있는 우표와 포스터 자료를 누리집(www.archives.go.kr)을 통해 제공한다.

우표 관련 자료는 1945~2005년 발행된 5,716매이다. 우표 뿐만 아니라 우표의 발행일·금액·발행 매수·도안자(디자이너) 등의 내용이 들어 있는 우표발행대장도 볼 수 있다.


광복 직후 최초로 발행된 ‘해방조선 기념우표’(1946. 5.)는 6종이 발행됐는데, 우표 이름이 지금과 달르게 오른쪽부터 시작되며 모두 태극문양과 태극기가 그려져 있다. ‘해방일주년 기념’(1946. 8.), ‘조선항공우표’(1947.10.), ‘올림픽참가 기념’(1948. 6.), ‘국회개원기념 조선우표’(1948. 8)에서 보듯이 광복 후 3년간은 ‘조선우표’란 이름으로 쓰였다. 그러다가 1948년 8월 발행된 ‘헌법공포 기념우표’부터는 ‘대한민국’ 국호가 사용된 것을 알 수 있다.


최초의 역사인물 우표는 임진왜란의 명장 이순신(李舜臣)과 독립운동가 이준(李儁)을 그린 것이다.


그 외 보통우표로 나라를 상징하는 무궁화와 한반도 지도를 비롯해 금관(金冠), 첨성대(瞻星臺), 독립문 등의 유물을 소재로 한 우표도 등장했다.


1950년대에는 6.25 전쟁 참전국을 기리는 기념우표를 비롯해, 다양한 보통우표가 만들어졌다. 특히, 1954년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고 밝힌 보통우표 3종(3천만 매 발행)이 눈길을 끈다. 1960~1970년대는 산업화·민속·동화·명화·자연보호 등 시리즈 우표가, 1980년대 이후에는 올림픽·월드컵 등 국제 스포츠대회와 새천년 관련 우표가 등장한다 .


또 우표와 함께 서비스되는 포스터는 국세청·경찰청·산림청·환경부 등 150여 개 기관에서 제작한 것으로 1971년부터 2012년까지의 자료 1,132매를 소개한다.


주택복권 포스터(1971),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던 ‘작은 불도 크게 보고 꺼진 불도 다시보자’(1977), 국가적 산아제한 정책을 보여주는 ‘축복 속에 자녀하나 사랑으로 튼튼하게’(1983), 음식물 분리수거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를 강조하는 ‘돈이라면 남기시겠습니까? 음식쓰레기 한해 8조원’(1997) 등 시대를 대표하는 포스터를 볼 수 있다.


이 외에 자연보호를 내세운 ‘자연 속에 사는 우리 보호하고 보호받자’(1980), 에너지 절약을 강조한 ‘아껴쓰자 에너지’(1981), 교통안전을 홍보한 ‘안전띠를 맵시다’(1986), 금연을 실천하자는 ‘아빠의 금연, 가족의 행복’(199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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