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마비.. 비상국민행동 '국민 디도스 공격' 제안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 청와대가 한 때 사이버공격을 당해 마비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일본 교도(共同)통신 등 외신은 청와대 홈페이지가 3일 밤 한꺼번에 다수가 접속해 과부하를 일으키는 디도스(DDoS) 공격을 받아 마비 상태가 됐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3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집회를 주도한 시민단체 호소에 의한 공격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외신에 의하면 공격은 1~2일에도 이뤄졌다.

청와대는 2일 "특정 시간에 고의적 트래픽을 유발하는 행위는 분산서비스거부공격(디도스)으로 간주될 수 있다"며 자제를 호소했다.

앞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2일 오후 2시를 시작으로 매일 오후 2시와 3일 저녁 7시에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F5(새로고침) 키를 연타해 홈페이지를 마비시키자"며 '국민 디도스 공격'을 제안했다.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 사유물이 아닌 국가 소유물이자 대한민국 국정 운영 컨트롤타워라는 점에서 '국가 전복 전초 행위'로도 해석돼 물의를 일으켰다.

한편 군당국은 북한 해커부대임이 유력한 세력이 우리 군 내부망 해킹을 일으켰다고 최근 밝혔다. 내부망 해킹은 창군 이래 처음으로 작전계획 등 주요 군사기밀 유출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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