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유승하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차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진술 태도에 대해서 분노를 표출했다

7일 국회에서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 위한 국정조사 특위별위원회 청문회가 진행됐다.

이날 박범계 의원은 김기춘 전 실장에게 "2006년 현역 의원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독일에 가는데 김기춘, 최셩환이 동행했다. 당시 최순실 부부가 교민간담회를 하는데 대통령과 같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기춘 전 실장이 "전혀 모른다. 난 본 일도 없고 그런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그냥 아니다. 모른다. 기억 안난다 하면 사실이 되는 거냐. 독일로 가면 비행기타는데만 몇시간이냐. 체류 시간도 있고 돌아오는 시간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고 김영한 민정수석에게 인간적으로 그러시면 안된다. 김경진 의원이 천당 말씀도 하셨지만 어떻게 보시려고 하냐. 사람은 다 죽는다. 김영한 민정수석을 제끼고 비서실장이라는 분이 우병우 민정비서관이랑 사람을 바보를 만들었냐. 오죽했으면 그만두고 매일 술을 마셔 급성 간암이 왔냐"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이게 죽을 때 만든 비망록이 아니고 수석이나 비서실장이 지시한 내용을 업무일지로 지시한거다. 비서실장 외에 '장'자 못쓴다. 김기춘 전 실장은 일방적 지시가 아니다. 작성자 생각이라고 하는데 이 대목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오죽했으면 고인 어머니가 이렇게 언론사에 통째로 줬겠냐"며 김 전 비서실장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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