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ISR 증원 협조요청.. 北 도발 가능성↑"


미 해군이 개발 중인 무인전투기 X-47B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무인공격기 등 미 공군·중앙정보국(CIA) 감시자산이 한반도에 증파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12일 국회 국방위 보고 '국방현안'에서 "긴급감시정찰(ISR) 전략 추가 운용, 미국 감시전력 증원을 협조요청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의도대로 (한국) 상황이 전개되지 않을 경우 전략전술적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남한에 대규모 반정부 또는 반체제 폭동이 발생하는 시나리오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요청에 따라 무인공격기 등 감시자산 증파가 전망된다. 미국은 MQ-1 프레데터, MQ-1C 그레이이글 등 무인공격기를 운용 중이다.

미 공군과 CIA 등이 보유한 프레데터는 지상 요원에 의해 조종된다. '테러와의 전쟁'에서 다수 실적을 올렸다.

정찰뿐만 아니라 지상공격까지 가능해 올 9월에는 이슬람국가(IS) 대변인인 모하메드 알 아드나니를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서 미사일 공습으로 사살했다.

주한미군은 현재 고공정찰기 U-2 등을 운용 중이다. 최대 상승고도 27km인 U-2 조종사는 특성상 우주복과 비슷한 옷을 입고 조종에 임한다. 60년대 '쿠바 미사일 사태' 당시 세계 핵전쟁을 저지한 바 있다.

우리 군·정보당국은 금강·백두 정찰기로 북한 지역을 촬영하는 한편 통신을 감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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