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이미숙 기자] 네티즌 수사대 '자로'의 세월호 영상공개가 기술적인 문제로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로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세월호는 잠수함과 충돌해 침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자로는 세월호와 잠수함이 부딪혔다고 주장했다. 자로는 "당시 진도 VTS 관제 영상을 분석한 전문가들은 그 괴물체를 컨테이너로 봤다"며 "그러나 몇가지 의문점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자로는 레이더 속 주황색 부분이 컨테이너로 보기엔 너무 크다는 것과 10분만에 사라진 점을 들어 컨테이너가 아니라고 분석했다.

세월호가 1만톱급이고 잠수함은 커봐야 1800톤급인데 부딪혀봐야 크게 영향을 주지않을 것이라는 지적에 자로는 "충돌상황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사실 굉장히 변수가 많다. 그 당시의 해류라든가 아니면 충돌하는 각도 이러한 부분에 따라서 굉장히 달라질 수 있다. 세월호는 병풍도 변침점이라는 곳에서 그러니까 일상적으로 커브를 트는 곳에서 살짝 우회전을 시작을 한 것이다. 배가 돌아가는 위치에서 그 가는 방향으로 그대로 외력이 가해졌기 때문에 쉽게 말하면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볼 수가 있다"고 분석했다.

잠수함이 부딪힌 것이면 그냥 공개하면 되지 굳이 비밀에 부친 이유에 대해 자로는 추정할 수 밖에 없다는 단서를 붙였다. 그 잠수함이 우리나라 잠수함이라 가정한다면 23년 동안 무사고 행진을 이어가서 세계 해군 잠수함 역사에 유례가 없는 사건이라는 것.

자로는 "KNTDS(해군전술자료처리체계), 즉 해군3함대 레이더영상이 공개되야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그 괴물체가 찍혀 있을 레이더영상과 그 괴물체가 어떤 식으로 움직였는지 같이 찍혀 있을 그 레이더영상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자로는 세월호에 많은 비밀에 숨겨져 있는 것 같다며 강력한 특조위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줘야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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