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금융통화위원회 연 8회 열린다.

기준금리.jpg

[투데이코리아=김학 기자] 올해 처음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하고 국내총생산량(GDP)성장률은 2% 중반으로 예측했다.

한국은행은 13일 오전 9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9일 0.25% 인하 이후 7개월 연속 동결됐다.

금통위가 밝힌 동결의 배경은 ▲세계경제는 미국과 일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회복세 확대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 국채금리의 오름세가 진정되고 주가가 상승하면서 변동성 완화 ▲향후 세계경제의 회복세는 미국의 신정부 정책방향 및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 등에 영향 ▲내수는 경제주체들의 심리 위축 등으로 회복세가 제약되겠지만, 수출은 세계경제 회복 등에 힘입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이, 1,300조 원의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결국 박 대통령 탄핵사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 국내외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선제 대응이 어려워 그 추이를 지켜보자는 ‘현상 유지’를 선택한 것이다.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가계부채 상환부담의 증가는 소비 침체로 인해 경기부양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한편, 한국은행은 그동안 매월 열리던 금통위를 올해부터는 연 8회로 줄여서 개최한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연 8회를 개최한 데 비해 우리나라는 금통위를 매월 개최하면서 경제적으로는 물론 금융시장에서도 피로감을 느껴 왔기 때문에 이같이 개선 한 것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