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0원’에 사상 첫 계란 수입... 1알 300원 판매
- 수입계란 운송비 정부 50% 지원

[투데이코리아= 장시윤기자 ] 사상 최악의 AI(조류인플루엔자)로 1월 11일까지 전국적으로 살처분된 가금류 수는 3,170만 마리로 산란계는 전체 사육두수 대비 32.9%인 2,300만 마리 살처분으로 ‘계란 대란’이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오후 미국산 검역샘플용 계란 150kg(2,160개)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하역물량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공항 내 계류장에서 AI 감염 여부, 위생상태, 기타 질병 등에 대한 정밀검사를 시행한다.

농식품부는 계란 및 계란가공품 등 8개 제품에 대한 할당관세를 2017년 1월 4일부터 적용하여 기존 관세율 27%에서 0%로 수입한다.

할당관세물량은 시장유통용 27,853톤, 가공용 70,747톤으로 총 98,600톤으로, 시장유통용은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가공용은 한국식품산업협회가 할당관세 수입추천기관이다.

< 계란 및 계란가공품 할당관세 물량 및 관세율 >

또한, 신선란에 대해서는 항공운송 시 톤당 최대 1백만 원, 선박운송 시 최대 9만 원 운송비용을 2017년 2월까지 50%를 지원한다.

이와 같이 할당관세 적용, 운송비 지원에도 불구하고 수입 계란의 판매처를 제공한 롯데마트에서 30알 한 판에 8,990원의 가격으로 다음 주 주말경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산란계를 부화시켜 알을 낳는 닭으로 성장하려면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되며, 수입되는 미국산 계란은 모두 흰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