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도전?…"욕심일 뿐 부적절" vs "보수후보로 긍정"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열린 2017년 여성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김창석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새해를 맞아 신년 기자회견을 23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40여 일 동안 권한대행으로서의 소회와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밝힐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선 관련 언급도 있을지 주목된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행 자격으로는 첫 기자간담회를 연다.


황 권한대행의 모두 발언이 10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이 50분 예정돼 있다.


황 권한대행은 우선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국정을 운영한 소회와 함께, 앞으로의 주요 국정 과제와 방향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이 부각되면서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국민들에게 이해를 거듭 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 과정에서는 정치적 언급이 있을지가 관심입이다.


지난 16일에서 18일 실시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4%를 보이며 안희정 충남지사와 함께 5위를 기록했고, 여러 사회 계층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어서 황 권한대행은 보수 진영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이미 밝혔고, 국민들의 불신을 초래한 박근혜 정부의 국무총리가 대선에 출마하는 것이 적절지 않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아, 정치적 행보에 대한 언급은 최대한 자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치는 생물이라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어 황 권한대행의 신년 기자회견을 두고 갖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신년 기자회견이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는데"(aoig****), "그냥 내려오세요, 뭘 또 욕심을 내세요"(kth2****) 등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에선 보수 후보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들은 "보수의 대표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통령 출마를 적극 환영 합니다"(jsin****), "어려운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국정운영할 대통령 최적임자, 안보대통령 황교안"(rnjs****) 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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